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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뉴베리 메달 수상작은 클레어 밴더풀 작가의 'Moon Over Manifest(마니페스트 달밤)'입니다. 이 작품은 역사적 배경과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퍼즐 같은 이야기 구조, 따뜻한 인간미가 돋보이는 소설로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생각할 거리를 주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작가 클레어 밴더풀의 삶과 그녀가 이 소설을 통해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그리고 작품의 중요한 배경과 흥미진진한 줄거리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특히 책의 배경이 되는 대공황시대의 역사적 시기와 공간이 어떻게 이야기를 깊이 있게 전개해 나가는지 주목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1. 'Moon Over Manifest (마니페스트 달밤)'의 작가: 클레어 밴더풀
클레어 밴더풀은 1964년 캔자스주 위치타에서 태어난 미국인 작가로 어린 시절부터 독서를 즐겼고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작가가 되겠다는 꿈을 키웠다고 합니다. 1978년 캔자스 뉴먼 대학교에서 영어와 초등교 욱 학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이후 결혼하여 네 아이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글쓰기를 좋아했지만 결혼하여 아이들을 양육하는 동안에는 작품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실제로 'Moon Over Manifest (마니페스트 달밤)'은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쓰기 시작하여 출간일까지 5~6년에 걸쳐 집필하였고 그 후 출판사를 찾는 데에도 몇 년이 더 걸렸다고 합니다.
그녀는 "기저귀를 갈면서도 글을 쓰고, 땅콩버터 샌드위치를 만들면서도 글을 썼다."고 말하며 육아를 하는 시기동안에도 일상에서 작가로의 끈을 놓지 않았을을 보여주었습니다.
밴더풀 작가가 좋아하는 장르는 역사 소설인데 이것은 이야기의 사실성이 명확하며 시간과 장소에 기반을 두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녀의 첫 소설인 이 작품이 뉴베리 메달을 수상하였고 2013년에는 두 번째 소설인 'Navigating Early' 역시 프린츠 아너상을 수상하여 문학적인 재능을 입증하였습니다.
작가는 한 인터뷰에서 "독자들이 책을 덮을 때는 이야기 속 인물과 장소가 현실처럼 느껴지길 바란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녀는 현재 캔자스주 위치티에서 남편과 네자녀와 함께 살고 있으며 여름에는 아이들을 위한 글쓰기 캠프를 운영하는 등 다음 세대의 작가들을 육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2. 역사적 배경: 대공황 시대의 캔자스 주 가상 마을
이 소설의 배경은 1936년 대공황 시대의 미국 중서부지방에 있는 캔자스 주입니다. 대공황은 미국 사회 전반에 큰 충격을 준 사건으로 많은 이들이 일자리를 잃고 가족과 공동체의 붕괴를 어렵지 않게 경험했던 시기입니다. 동시에 캔자스 주를 포함한 중서부 지역은 극심한 가뭄까지 겹쳐 '더스트볼'이라는 재앙을 겪으며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 소부로 이동하던 때였습니다. 작가는 이러한 역사적,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가난과 상실의 분위기가 드리워져 희망이 보이지 않던 시기에 공동체와 가족의 중요성, 희망과 생존의 의미를 이 소설 전반에서 녹여내었습니다.
이 책의 공간적인 배경이 되는 '마니페스트'라는 마을은 작가가 외조부님이 살았던 캔자주 남동부의 실제 마을인 '프론티낵'이라는 장소를 모델로 삼아 창조해 낸 가상의 마을입니다. 밴더풀은 어린 시절에 들었던 이야기와 마을 신문, 연감, 묘지 등을 조사하면서 소설에 쓰기에 적합한 풍부하면서도 다양한 역사를 찾아내었습니다.
이 소설은 1936년의 애빌린의 현재 이야기와 제1차 세계대전, 스페인 독감이 휩쓸었던 과거의 이야기가 교차합니다. 과거의 이야기는 마니페스트 마으르의 신비로운 점쟁이 '미스 새디'가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두 개의 시간이 서로 얽혀 마을의 어두운 비밀과 애빌런 아버지의 과거가 서서히 밝혀집니다.
마니 페스트는 과거에 탄광촌이었습니다. 1910년대에는 다양한 국적의 이민자들이 일자리를 찾아 모여 살던 곳이었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인종 차별과 편견이 난무하였고 회사의 횡포 속에서 이민자들이 겪어야만 했던 고단한 삶의 이야기가 이 소설 속에 생생히 담겨 있습니다.
'Moon Over Manifest(마니 페스트 달밤)'은 미국의 격동적인 역사적 시기와 그 속에서 살아남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3. 소설의 감동적 줄거리와 메시지
'Moon Over Manifest(마니페스트 달밤)'은 12살 소녀 애빌린 터커가 주인공입니다. 어느 날 철도 노동자인 아빠가 새로운 일을 위해서 잠시 아이오와로 떠나야 한다며 애빌린을 캔자스 주 마니페스트라는 작은 마을에 혼자 남겨두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아빠는 어릴 적 살았던 이 마을의 오랜 친구인 세이디 하워드 목사에게 자신의 딸을 맡기게 됩니다, 철도길을 따라 유랑생활을 했던 애빌린은 갑자기 혼자 남겨져 활기를 잃고 마을의 모습에 절망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애빌런은 곧 이곳 마니페스트에서 여름을 흥미롭게 만들어줄 무언가를 발견합니다. 세이디 목사의 집에 있던 시가 상자에 담긴 오래된 편지 중 하나에는 스파이에 관한 언급이 있었고 호기심 많은 12세 소녀는 새로 사귄 친구들과 함께 이 스파이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 탐정 놀이를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신비로운 점쟁이 '미스 새디'를 만나게 되는데 그녀는 미래가 아닌 과거의 이야기만 들려주는 독특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고 마니페스트의 비밀스러운 과거와 애빌린 아빠의 젊은 시절이야기를 풀어놓기 시작합니다.
애빌린은 점쟁이의 이야기와 오래된 편지, 마을 사람들의 기억들을 퍼즐 조각 맞추어 아빠의 과거와 마을을 덮고 있던 슬픔과 비밀을 파헤져나갑니다. 그 과정에서 아빠가 왜 자신을 이곳에 보냈는지 그리고 가족과 공동체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결국 애빌린은 마니페스트 마을의 상처를 치유하고 현재와 연결하며 아빠와의 관계를 더욱 깊게 이해하게 됩니다. 개인의 성장과 가족의 비밀, 역사의 상처와 회복 감동적으로 그려낸 소설입니다.
결론 및 요약
2011년 뉴베리 메달 수상작 'Moon Over Manifest'는 역사와 정체성, 그리고 공동체를 아우르는 깊이 있는 성장 소설입니다. 작가인 클레어 밴더풀의 진정성 있는 문체와 시대 배경에 대한 깊은 이해를 엿볼 수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이야기 속에서 '진정한 인생의 의미란 무엇인가?'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고 싶은 독자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