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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발견하고 4살, 7살 아이의 마음을 빼앗아 '내 돈 내산'했던 짧지만 유쾌하고 짜릿한 영어 그림책입니다.

읽어주실 때는 실감나게 표현해 주셔야 합니다. 그러면 하루에 10번은 더 읽어달라고 합니다. 

아이들의 책을 읽어주다 보면 순수한 그 세계에 빠져들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그림책을 애정하고 때때로 유치해집니다. 특히나 육아에 지치지 않으려면 아이뿐 아니라 엄마 마음도 유쾌해지는 책이 꼭 필요합니다.

그래서 오늘의 영어 그림책은 청개구리 같은 어린 원숭이들의 이야기 'Maybe'입니다.

영어 그림책 maybe
오늘의 영어그림책 "Maybe"

 

1. Maybe 작가소개

크리스 호턴(Chris Haughton)은 아일랜드 출신의 그림책 작가이며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그는 독특하고 강렬한 색채와 단순한 형태의 일러스트를 사용하여 유머가 있는 따뜻한 이야기책으로 전 세계의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크리스 호턴은 디자인과 일러스트를 공부했으며 광고와 사회적 캠페인에도 참여해온 시각 디자이너로 그의 재능을 그림책 창작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는 처음부터 어린이 책 작가가 될 계획은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던 중 이야기를 전달하는 그림책의 형식에 매료되었다고 합니다. 단순한 시각 언어로 복잡한 감정이나 유머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에 흥미를 느끼고 이러한 표현이 아이들에게 직관적으로 전달이 되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또한 어린 시절부터 그림과 만화, 시각적인 스토리텔링에 관심이 많았으며 자신의 그림 스타일이 어린이 책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크리스 호턴은 디자인과 사회문제에 대한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네팔의 사회적 기업과 협업하여 공정무역 인형 브랜드 'Pecha'를 만들고 활동을 하면서 그림책의 주제들인 '협력', '용서', '실수와 성장'등과 같은 인간적 가치의 소중함을 더욱 깨닫게 되었습니다. 

 

크리스 호턴은 작가로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리처드 스캐리, 존 버닝햄, 에릭 칼등의 선배 그림책 작가들에게 영감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이들 또한 시각적으로 강렬한 그림과 어린이의 시선으로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작가들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2. 유쾌한 줄거리

세 마리 어린 원숭이들이 나무 위에서 신나게 놀고 있습니다. 엄마 원숭이가 어린 원숭이들에게 "절대로 땅으로 내려가지 말아라."고 신신당부합니다. 땅에는 호랑이가 살고 있거든요. 하지만 망고가 먹고 싶은 청개구리 같은 어린 원숭이들은 엄마 말이 끝나기 무섭게 내려갈 고민을 합니다.

 

 "Maybe we could just..?" 

이 "Maybe"라는 말로 어느새 어린 원숭이들은 조금씩 경계를 넘기 시작하고 드디어는 땅에 도착합니다. 혼자라면 하지 못했을 일을 셋이라면 용기가 나는가 봅니다.  호랑이 가족을 만나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큰 위기를 만나게 된 어린 원숭이들은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긴장감이 흐르는 이야기는 아이의 손에 땀을 쥐고 "도망가!!"소리를 지르며 흥분을 하게 합니다. 

어린 원숭이들의 표정에서 그들이 느끼는 감정이 어땠을지 두려움과 조마조마함이 느껴집니다. 

호랑이들은 어린 원숭이를 잡았을까요? 못 잡았을까요? 잡았다면 몇 마리를 잡았을까요? 못 잡았다면 왜 못잡았을까요?

짧은 그림책의 페이지를 넘기기도 전에 질문과 상상이 머리 속을 채웁니다.

"Maybe"라는 단어가 등장했을 때 아이들은 독자로서의 모든 상상력이 발동 됩니다. 우리 아이들처럼 어린 원숭이들의 유혹과 망설임을 잘 담아내고 있는 단어입니다. 또한 반복되는 "Maybe"에서 어린 원숭이들의 심리적인 변화와 모험심도 엿볼 수 있습니다. 

 

Maybe는 무겁지 않고 유쾌하며 아이들이 스스로 자기 행동을 반성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작가는 자신의 그림책을 통해 어린이들이 유혹과 충동을 이겨내고 자신의 경험을 통해 자율성과 책임감 있게 성장하기를 바라며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그는 실수는 곧 배움이라는 메시지를 이 책을 통해 전달하고 있습니다. 

 

3. 아이와 생각 나누기

책을 읽은 후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볼 수 있는 질문입니다.

아이의 생각을 듣고 "왜 그렇게 생각했어?"라고 물어봅니다.

 

질문 1. 어린 원숭이들은 왜 아래로 내려가고 싶었을까?

-궁금해서

-배가 고파서

-호랑이랑 놀고 싶어서

 

질문 2. 만약 네가 어린 원숭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그냥 나무 위에 있는다.

-조금만 내려가 본다.

-친구들을 따라가 본다.

 

질문 3. 어린 원숭이들이 엄마의 말씀을 듣지 않은 것은 실수였을까? 무엇을 깨달았을까?

-아이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하거나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크리스 호턴의 책은 전 세계 어린이 독자들에게 이렇게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재미있고 따라 말하기 쉽다, 색깔이 예쁘다, 이야기 속 주인공이 나인 것 같다, 읽고 또 읽고 싶다.'

작가는 단지 재미있는 이야기를 그리는 것을 넘어서 아이들이 세상을 이해하고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데 도움이 되는 따뜻하고 교육적인 메시지를 전합니다. 시각적 아름다움과 감정적인 울림을 동시에 담고 있는 그의 책들은 아이들과 어른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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