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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뉴베리 메달 수상작은 캐서린 애플게이트의 'The One and Only Ivan'입니다. 이 소설은 실존 고릴라 '이반'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감정과 공감, 자유를 주제로 한 감동적인 아동문학 작품입니다. 작가 캐서린 애플게이트는 동물의 시선으로 쓴 이 책을 통해 인간성과 희망을 섬세하게 풀어내었으며 어린 독자들이 동물의 권리와 공감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캐서린 애플게이트 작가가 쓴 'The One and Only Ivan'의 문학적 배경과 이 소설이 탄생하게 된 실제 이야기, 소설의 감동적인 줄거리와 독자들에게 울림을 준 한 문장을 살펴 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책이 우리에게 어떤 메세지를 남기는지 결론과 요약까지 깔끔하게 정리합니다.
1. 작가: 캐서린 애플게이트 (Katherine Applegate)는 누구
1956년 미시간주 앤아버에서 태어난 캐서린 애플게이트는 미국의 아동 및 청소년 소설가로, 현실적인 주제를 감성적으로 그려내는 데 탁월한 필력을 가진 작가입니다. 그녀는 어릴 적부터 동물들을 사랑하고 관심을 가졌으며 다양한 동물들을 키우는 한편 수의사 밑에서 동물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쌓았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The One and Only Ivan'과 같은 동물 주인공 이야기를 쓰는데 중요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애플게이트는 1990년대에 남편 마이클 그랜트와 함께 판타지, 공상과학 소설 '애니모프스'을 집필하여 이름을 알렸습니다. 그녀는 이 소설로 엄청난 성공을 거뒀지만 이후 3년간의 공백기간을 가지며 자신만의 진정한 글쓰기 방향을 모색하게 됩니다.
복귀한 그녀는 그림책과 소설로 문학적 다양성을 넓혀갔고 'Home of the Brave'라는 소설에서는 소말리아 난민 소년의 이야기로 깊이 있는 주제를 다루어 여러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2013년 뉴베리 메달을 수상한 'The One and Only Ivan'은 동물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그들의 감정과 생각을 섬세하게 표현현하였습니다. 그녀는 독자들에게 유머와 감동을 함께 선사하였고 동물 복지와 환경보호와 같은 사회적인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작가가 되었습니다.
이후에도 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다룬 작품을 지속적으로 발표하며 단순한 동물 이야기 이상의 메시지를 전달한 애플게이트는 아동문학의 깊이와 가능성을 확장하는 데 기여한 작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녀는 현재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 문학적 배경: 쇼핑몰 우리 안의 고릴라의 시선을 따라
이야기의 배경은 1990년대 초반 미국의 한 쇼핑몰 안에 위치한 서커스 전시장입니다. 소설 속의 낡은 쇼핑몰은 한때 번성했지만 이제는 활기가 사라져버린 곳입니다. 소설의 주인공 고릴라 ‘이반'은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간판스타'역할을 하고 있는 유리벽 속의 작은 우리에 살고 있습니다. 자유는 없고 하루하루 반복되는 쇼가 일상인 곳입니다. 이반의 곁에는 코끼리 ‘스텔라’, 떠돌이 개 ‘밥’이 있으며, 모두 인간의 눈요깃거리인 신세입니다.
고릴라 '이반'은 실제로 1962년 콩고에서 태어나 밀렵꾼들에게 붙잡힌 뒤 미국의 한 선물 가게에 팔려와 사람처럼 키워졌습니다. 이후 1964년부터 1962년까지 약 27년동안 워싱턴주 터코마에 있는 쇼핑몰 '뱅코 트레이딩 센터'의 작은 유리 우리에서 지내며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었다는군요. 수많은 방문객들이 그를 보러 왔고 이반은 TV를 시청하며 그림을 그리는 등 사람과 유사한 행동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반의 이야기는 언론에 알려지면서 동물 보호 운동가들의 큰 관심을 끌었고 그로 인해 이반은 애틀란타의 동물원으로 옮겨져서 여생을 보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소설은 이러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주인공 고릴라 '이반'의 시점에서 삶을 재구성하였습니다.
작가는 이 밀폐된 공간을 통해 현대 사회의 소비문화와 동물학대 문제를 우회적으로 비판합니다. 또한 이반의 시선을 통해, 우리 속의 동물도 고통과 기억, 감정을 지닌 존재임을 강조합니다. 단순한 무대 뒤편이 아닌, 생명이 갇힌 현실의 상징으로서 이 배경은 독자에게 깊은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만약 내가 너라면, 혹은 만약 너가 나라면 어땠을까?' 독자들에게 '역지사지'의 마음을 일깨워주는 소설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3. 소설의 줄거리: 침묵하던 고릴라, 자유를 말하다
고릴라 이반은 쇼핑몰 서커스의 스타입니다. 말은 하지 않지만 자신을 인간처럼 생각하며 '고릴라'라는 사실을 잊은 채 살아갑니다. 그는 그림을 그릴 줄 알고, TV를 보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관찰합니다. 쇼핑몰 주인인 맥은 이반을 볼거리로 내세우고 있지만 우리 속 환경은 열악하고 외롭습니다. 이반에게는 몇몇의 친구들이 있습니다. 늙고 지혜로운 코끼리 스텔라와 길 잃은 떠돌이 개 밥입니다. 스텔라는 이반에게 아프리카에서의 기억을 들려주며 이반이 고릴라임을 깨닫도록 도와줍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끼 코끼리 ‘루비’가 이반의 우리에 들어오게 됩니다. 이반은 어미를 잃고 밀렵꾼에게 잡혀온 그녀가 좁고 열악한 환경에서 제대로 돌봄을 받지 못한 채 고통받는 것을 지켜보며 큰 충격을 받습니다. 스텔라의 죽음과 루비의 고통을 보며 자신이 위대한 이반이 아닌 자유를 갈망하는 고릴라라는 사실을 직시하게 됩니다.
이반은 스텔라의 유언대로 어린 코끼리 루비를 동물원에 보내기 위해 자신의 감정과 메시지를 그림으로 표현해 인간에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루비에게 자유를 주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품은 그림은 쇼핑몰의 청소부 조지의 딸에게 발견되어 마침내 세상의 주목을 받게 됩니다. 그의 용기 있는 행동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결국 루비와 이반 모두 동물 보호소로 옮겨져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 이야기는 침묵하던 한 존재가 세상을 바꾸는 이야기를 통해, 독자에게 진정한 용기와 책임감을 일깨워줍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동물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과 생명에 대한 철학적인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인간들, 떄때로 그들은 침팬지를 똑똑하게 보이도록 만든다.'
이 문장은 인간이 자신들의 유익을 위해 동물을 가두고 이용하는 행태를 비판하는 동시에 오히려 동물들이 인간보다 더 순수하고 본능적인 지혜를 가지고 있음을 역설적으로 드러냅니다.
독자들은 이 문장을 통해 당연하다고 여기며 살던 인간 중심적인 사고방식을 되돌아보고 동물의 삶과 권리에 대해 진지하게 '동물의 시선에서 바라본 인간의 세계와 진정한 자유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결론 요약
『The One and Only Ivan』은 인간이 잊고 지낸 감정과 도덕적 책임을 조용히 일깨워주는 이야기입니다. 말 없는 고릴라의 시선으로 풀어낸 이 작품은, 자유와 속박, 그리고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외면했던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그 어떤 작은 존재에게 귀 기울이고 싶다면, 이 책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